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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앤TV(구 하나TV)가 가져온 콘텐츠 시청방식의 변화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9. 2. 11. 10:41
얼마전 기존에 사용하던 인터넷 라인을 파워콤에서 SK브로드밴드로 옮겼습니다. 약정기간이 만료됨과 동시에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옮기게 되었지요. 이번에 옮기게 되면서 흔히 이야기 하는 TPS(Triple Play Service)를 사용해 보려다가 아직 집에서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기에는 무리인 듯 하여 전화를 뺀 상품을 신청했지요. 네... 인터넷과 함께 IPTV 중 하나인 브로드앤TV를 신청했습니다.


처음에 기사분이 설치해 주고 가셨는데, 집의 환경에 맞게 이것 저것을 조금 옮기고 세팅을 마쳤습니다. 첫날 둘째 아이에게 영어 만화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Super WHY?를 틀어 주니 조용하게 앉아서 TV만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요즘 F4에 푹빠져 있는 마눌님도 꽃보다 남자의 다시보기를 즐겨 사용하고 있구요.

어제 저녁 퇴근 후에 마눌님과 잠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M:"브로드앤TV 들여 놓으니 좋나?"
W:"응. 케이블 보다 좋은 것 같아."
M:"왜?"
W:"내가 볼 수 있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바로 볼 수 있잖아. 케이블은 계속나오기는 하는데, 이상한 것도 중간에 나오고.... 원하는 것만 바로 보니 좋던데?"

기존에는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이 나올때 까지 채널을 돌리거나, 웹상에서 다운로드를 받고 이를 다시 dvix 플레이어에 옮긴다음 다시 TV에 dvix 플레이어를 연결하고(물론 요즘 나오는 dvix 플레이어는 네트웍 기능이 있어서 이렇게 불편하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서야 콘텐츠를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소파에 앉아서 리모콘만 딸깍 거리면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된 것이지요.(이러다가 정말 카우치포테이토가 되는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허허.)

아직 제가 사는 지역에서 브로드앤TV의 실시간 방송이 되지는 않지만 IPTV 서비스 중의 하나인 VOD 만으로도 어느정도 만족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 이지요. 아마도 올해에는 브로드앤TV에서 실시간 방송도 지원될 것으로 추측 되기에 그렇게 된다면 또하나의 즐거움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 됩니다.



신문 기사를 보면 IPTV와 디지털 케이블 TV의 대전쟁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물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에서는 그렇겠지요. 하지만, 콘텐츠 소비의 최종단에 있는 일반 시청자의 경우는 그 둘의 차이를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매체 모두 "실시간 방송+VOD+데이터 방송"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단지 시청자가 느끼는 차이는 어떤 회사가 서비스를 하느냐 일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실시간 채널을 볼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아무때나 볼 수 있으며, 가끔씩은 데이터 방송을 통해서 원하는 정보까지 볼 수 있는지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지요. 물론 저렴한 요금은 기본 전제로 하고 말이지요.

이전에 사용했던 명언을 다시 한번 인용합니다.

Consumer Experience will lead the future of our industry
But CONTENT is key in determining the Consumer Experience

때마침 LGERI(LG경제연구원)에서 "미래 TV의 경쟁 포인트"(로그인 필요)라는 제목의 리포트가 올라왔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훑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획기적인 내용은 없으나 자료가 잘 정리 된 듯 하네요.

또한 얼마전에 기사화된 [IPTV 세상이 열린다] 시리즈도 한번 읽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IPTV 세상이 열린다] ‘클리어 스킨’등 신기술 봇물
[IPTV 세상이 열린다] 2. 신성장산업 활력소
[IPTV 세상이 열린다] 3<끝>. IPTV 우리가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