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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헌혈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6. 9. 22. 14:47
엊그저께 쓴대로, 저는 등록 헌혈 회원 입니다. 헌혈을 한지도 오래 되었고 해야 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하고 있어서,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헌혈을 하러 헌혈을 집을 찾았습니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점심시간...

여기서 잠깐. 헌혈에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전혈'이라 불리는 피 전체를 빼는 헌혈이고, 다른 하나는 '성분 헌혈'이라고 불립니다. 성분헌혈의 경우는 몸에서 피를 빼서 원심분리기를 통해 피를 각 요소(혈소판,혈장)으로 분리 한뒤 그 중의 한 성분만을 뽑고 나서, 남은 피는 다시 몸속으로 돌려 보내 줍니다. 덕분에 '전혈'의 경우 헌혈 후 약 2개월 정도 있다가 다시 헌혈을 할 수 있지만, '성분헌혈'의 경우 약 일주일 이후에 다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헌혈의 집에 가서 설문조사(가 보시면 압니다.)를 하고 나니, 30회째의 헌혈이라는 고지와 함께. 전혈(붉은 색 피 고대로 뽑는 것)은 안된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부모님이 계시는 '김포시'가 말라리아 주의 지역으로 통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 10년쯤 되었나요? 그때 성분헌혈을 했었는데 기억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피를 다시 몸속으로 돌려 보내는 과정에서 팔이 뻐근하다 못해서 아프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런 이유로 그 이후는 전부 전혈로만 헌혈을 해 왔습니다.

뭐... 시간이 약 30~40분(성분헌혈시) 걸리면 점심 시간도 간당간당하고, 이전의 아픈 기억도 있고해서 돌아가려고  하다가,  헌혈을 하려고 마음먹고 나왔고, 이럴때 아니면 언제 다시 성분 헌혈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그냥 하고 돌아 왔습니다.

손에는 3000원 짜리 도서 상품권과 함께요. ^^

헌혈을 하며 주위를 둘러 보니 장소가 장소(서울역)인지라 군인 천지더군요. 헌혈의 집 안에는 군대였습니다. 커커커.
일반인은 저를 제외하고 단 한명을 봤네요.. 허허허...

여러분!!! 피가 모자란다고 많이들 하는데.. 이 기회에 주변의 헌혈의 집을 찾아서 헌혈 한번 해 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