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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80 훑어 보기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6. 12. 18. 08:40
허허허... 태터 버전 업 후에 글 날려 먹은게 몇번째 인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목록보기" 버튼과 "올리기"버튼이 헷갈려서 "목록보기" 버튼을 눌러 버리는 바람에... 장문을 쓰고도 아주 쉽게 날려 버리네요.. -_- 고쳐 주세요... 흑흑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토요일 Nikon D80을 만져볼 기회가 있어서 저와 같은 고민을 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잠깐 사용기를 올립니다.
우선 제가 가진 DSLR은 캐논 30D 입니다.

디자인 및 파지, 무게감
처음 본 D80의 디자인은 그리 낯설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친구중 한명이 D70을 사용했었고, D200을 가진 친구도 있었기 때문일까요??? 디자인이라는 것은 워낙에 개인적인 문제이므로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
우선 파지 보다는 무게감 부터, 무게감은 재질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 났습니다. 마그네슘 바디의 30D의 압승(더 무겁다는 이야기입니다.)이네요. 저는 어느정도 무게감이 있는 것이 더 편했습니다. 그래서... 30D가 더 좋다는 이야기 입니다. 파지는 무게감과도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어서 뒤로 미루었는데, 무게감 때문일지? 아니면 그동안 손에 익어서 일지? 모르겠지만 30D가 조금더 나은듯 했습니다. 그렇다고 D80이 떨어진 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

뷰파인더
뷰파인더의 시안성은 뭐 거기서 거기 입니다. 하지만 초점을 나타내 주는 디자인은 30D가 조금 나은듯 했습니다. 우선 30D는 피사체를 많이 가리지 않고 초점만 보여 주거든요. 측거점이 몇개 이건 제게는 별로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지만, 좀더 피사체를 가리지 않는 30D가 좀 더 시원해 보였습니다.

조작 다이얼 및 편의성
30D와 D80의 큰 차이점 중 하나인데, 30D는 펑션 다이얼이 커다란 것 하나와 조그만것 하나로 구성 된 반면, D80은 조그만 다이얼 두개가 하나는 엄지의 위치에, 다른 하나는 검지의 위치에 있습니다. 캐논을 좋아 하는 사람들 중에 뒷면의 커다란 펑션 다이얼을 좋아 하는 사람이 많듯이 제게도 그 커다란 펑션 다이얼의 편의성은 다른 것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ISO 조정을 할 경우 30D는 ISO 설정 버튼을 누른뒤 커다란 펑션 다이얼을 누르면 되지만, D80은 ISO 설정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엄지 손가락 부근에 있는 조그만 펑션 다이얼을 함께 돌려야만 하더군요. 뭐...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저는 손에 익은(-_-) 30D의 승리.

셔터음
셔터음은 캐논의 압승입니다. 좀더 기계적인 소음(?)을 내 주는 캐논이 좋더군요. 니콘은 그에 비하면 조금은 부드러운 소리를 내줍니다.

렌즈
이 부분이 가장 껄끄러운 부분인데... ^^ 둘다 너무 틀리니까요. 우선 캐논에는 탐론 17-50mm F2.8 렌즈가 달려 있었고, 니콘에는 nikkor 18-135mm F3.5-5.6이 달려 있었습니다. 탐론은 특성상 좀더 기계적인 커다란 소음이 났고, 니콘은 소음이 거의 없이 움직여 주었습니다. 둘다 좋은 렌즈임에는 틀림없지만, 고정 조리개의 역할을 톡톡히 한 탐론에게 한표 더 주고 싶네요.. ^^ 요건 바디 이야기가 아니므로 패쑤~~

기타 등등
뭐.. 기타 다른 몇몇 악세 사리들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캐논이 조금(뭐.. 돈으로 따지자면 1000원 차이?? -_-) 고가의 악세사리들이 포함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흐흐흐...

뭐.. 처음에도 썼다시피, 이 글은 저와 같이 캐논을 살까 니콘을 살까 D80을 살까 30D를 살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구요...
제가 지금 어느정도 사용을 한 단계에서 둘중의 하나를 고르라면 주저없이 30D를 선택할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디가 주는 안정감(무게 포함)입니다. 제 손은 평균 적인 손에 손가락이 약간 깁니다.(ㅋㅋ 순정만화 스타일) 그렇다 보니 손이 조금 큰 사람 축에 속하게 되는데... 제 손에는 파지감이 30D가 더 나았고... 묵직한 느낌도 더 좋고... 편의성에서도 30D가 조금 우세하게 느껴졌기 때문 입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렸나요?? 아니면 더욱 혼란을 드렸나요?? 아니면 염장질을 한겐가요??? 흐흐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