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찍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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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미국에서의 사건 소식을 한국으로 부터 듣다.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 4. 18. 16:14

조금 전에 옆팀 팀장님이 전화를 하고(전화번호 등록을 해 놓지 않아서 그냥 전화 번호가 떳길래 받지 않았습니다.) 조금 뒤에 문자가 와서 전화좀 달라고 하셨네요.

여러가지 방법을 찾다가 결국은 collect call(수신자 부담 전화)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버지니아 주에서 사고났는데 어떠냐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헉.. 전혀 모르는 일이었는데요.. 뭐... 인터넷 상황이 안좋다보니 인터넷을 접하는 것도 어렵고.. 그렇다고 서울에서도 사보지 않는 신문을 사볼리도 만무하고... TV를 볼 시간도 거의 없어서 거의 호텔방에 잘 있지 않는데요.. TV를 보더라도 영화를 틀어 놓았는데요...

우선 전화로 여기 상황(여기는 별로 특별한 상황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평온 했습니다. 정말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사람들의 표정도 별반 차이가 없었구요.

급하게 TV를 켜서 뉴스를 틀었습니다. 정말 난리가 아니네요... 계속 CNN에서 특집방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버지니아 주에있는 한 학교에서 월요일 아침에 30여명의 사상자가 나고 그 중에서 16명이 병원에 있다는 내용인 것 같네요. 아.. 혹시 한국인이 범인 인가요???(한국인 맞나 보네요...) 그럼 왜??? 이것 참.. -_-

이런... 이런 상황은 타지가 더 빨리 아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인터넷이 안되니.. 아무것도 알수가 없네요..

그동안 국내 인터넷 상황을 모르고 살았는데.. 인터넷을 하면서도 참을성이 없었구요. 이곳에 오니 국내 인터넷 환경이 얼마나 좋은 줄 알겠습니다. 역시.. 조금은 떨어진 곳에서 바라봐야 정확하게 어떤지를 알수 있네요.

이것참.. 몸조심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집도 아닌... 우리 팀도 아닌... 옆팀 팀장님과 본부장님의 전화를 받는 기분이란.. 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