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찍는 사진

마음에 들었던 한의원, 그리고 분당 서울대 병원 본문

Thinking

마음에 들었던 한의원, 그리고 분당 서울대 병원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 5. 28. 13:35
주말에 집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용인 근교 여행도 다녀 왔지만, 한의원 한곳과 분당 서울대 병원을 다녀 왔지요.

우선 한의원 부터...
토요일 오후에 와이프가 아이들 한약을 먹이게 한의원을 가자고 했습니다. 뭐... 어디냐??? 고 했더니 분당에 있는 야탑역 근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한의원으로 향했습니다. 거의 진료 마감시간인 4시가 다되어서 한의원에 도착을 했는데, 손님들이 없더군요.
바로 의사 선생님께 아이들 진료를 맡겼습니다. 우선 첫째, 맥 잡아 보더니 첫째의 증상을 이야기 해 주시더군요. 아이들 엄마가 아이들의 발육 상태에 대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아직은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말과 함께요. 둘째도 맥을 잡아 보시더니, 둘째는 생긴 것과는 달리 장난꾸러기라는 말씀도 하시네요...
그러더니 갑자기 저보고 와서 맥좀 잡아 보자고 하시네요. 헉... 한의원 가서 손내밀기는 처음입니다. 그러더니... 스트레스가 많고 몸은 약하나 지금 깡으로 버티고 있다고... 식탐도 없고... 거의 점장이 입니다. 그러더니 와이프도 맥을 잡아 보시더니, 스트레스 많고 약한데 깡도 없다.. -_-... 거의 점장이 입니다. 술끊으라는 말도 들었네요.
거의 끝나고 이제 집으로 올때, 계산을 하는데... 혹시??? 내 진맥 잡은 것 까지 비용청구를 하려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전혀더군요... 게다가 둘째 약지어달라는 와이프 말까지 "아직은 필요 없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첫째의 약값만 받고... "1년 뒤에 오세요"라는 말도 해 주셨습니다.
이거 원.. 요즘 이런 의사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추천을 왕창 해 드리고 싶으나... 한의원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야탑역 1번 출구에서 2건물 옆정도라는 생각만 남아 있네요. 추천하려고 결국 알아내 버렸습니다. 그래도 직접적으로 병원명을 이야기 하기는 뭐해서... 링크로 추천해 버립니다. :)

두번째는 분당 서울대병원의 경험.
첫째 아이의 유치원 숙제 때문에, 저녁 느즈막히 가족 모두 근처에 있는 공원을 찾았는데... 둘째놈이 까불다가 입안을 다쳤습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옆에 있는 의자에 다이렉트로 얼굴을 박아 버렸네요. 헉~~~. 가로등 불빛에서 보니 입안에 피가 고였습니다.
너무 놀라서 약국에 우선 갔더니, 병원을 가보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저녁 8시 정도가 되어서 일반 병원은 연곳이 없을 테고.. 결국 분당서울대 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우선 아이 엄마와 둘째를 응급실에 접수부터 하라고 시켜 놓고서, 첫째를 데리고 주차를 한뒤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도착 하니... 의사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약이름 하나 써주면서, 여기서 처방해 줄수도 있으나, 응급실에서 처방하면 비싸니 동네 약국에 가서 이거(소독약?) 사서 양치 시켜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응급실 접수도 취소를 시켜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허허허... 물론 아이는 그리 큰상처가 아니라 한결 마음이 놓였고...

하루 종일 아주 좋은 의사 선생님 덕분에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하루가 되었답니다. 물론 제가 경험한 두 병원 모두 엄청나게 추천을 하고 싶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