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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만들어 준 선물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 7. 21. 11:47
조금전에 5살난 아들이 딱풀을 달라고 해서 주었더니, 한 10분 있다가 만들어 온 종이 모음(?) 입니다. 풀과 색종이를 가지고 쓰고, 접고, 붙이더니... 가져와서 한다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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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선물이야!~"라는 겁니다.

평소때 같으면 혼을 냈을 텐데, 그냥 웃으면서 잘 만들었다고 해 주었습니다.

어릴때 부유하지 않게 자라서 인지, 하고 싶고 사고 싶었던게 많아서 인지, 아이들이 저렇게 물건 아까운지 모르고 써버리면 마음도 아프고, 덩달아 아이들을 혼내는 편입니다. 자칫 물건 아까운지 모르고 클까봐 걱정입니다. 저렇게 많은 종이라면 꽤 비싼 가격을 치루어야 하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혼내지 않았습니다. 그냥 웃으면서 잘 만들었다고 해 주었습니다. 왠지는 모르지만, 오늘은 그냥 그렇게 표현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을 했지요.
"고놈 참 창의적이군~"

왜 그럴까요? 오래간만에 맞이하는 가족과의 편안한 주말 오전이라서 일까요?? 아니면 블로그 포스팅 거리를 찾는 와중에 아들이 던져준 포스팅 거리(?) 때문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