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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택시 운전 기사는 서비스업?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 8. 23. 09:22
아침부터 괜한 일로 기분이 안좋아 졌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버스를 타고 회사로 오는데, 아침에 일이 있어서 회사에 조금 일찍 와야 할때면 중간에 내려서 택시를 탑니다. 그렇게 하면 대략 20분 정도를 벌게되지요. 물론 기본요금 정도의 거리 입니다. 버스가 상당히 많이 돌아서 오거든요.

오늘도 회사에 일이 있어서 중간에 내려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택시가 많이 서있는 곳에 경찰이 서 있네요. 물론 그곳은 택시 때문에 교통이 약간 막히는 곳입니다. 하지만 택시를 타려고 하는 사람이 많기에 항상 택시가 많이 서있지요. 멀리서 오는 택시를 보고 택시를 탔는데, 택시 운전기사분이 경찰에게 대고 대놓고 욕을 합니다. 뭐 그러려니 했지요.

내릴때가 다 되어서 지갑을 보니 잔돈이 없어서 "잔돈 있으세요?"라고 했더니, 아침이라 잔돈이 없다고 하십니다. "내려서 바꿔 드릴께요"라고 했더니 이분이 하시는 말씀이 "거스름돈은 있으니(?) 나머지 잔돈(사실 잔돈이 백원이었습니다.)은 좋은데 쓰겠다"라고 하시는 겁니다. 제게 물어보지도 않구요. 저는 잔돈을 달라고 했구요. 결국은 다시 이야기 하시는 것을 제가 우겨서 잔돈을 받아서 내렸습니다.

사실 100원 이라는 돈이 요즘 그리 큰 돈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저도 한가치에 100원 이상을 하는 담배를 하루에도 한갑을 피고 있으니까요. 기부하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고 기사분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어서 입니다.

저는 운송수단을 운전하시는 분들의 직업을 서비스업으로 보고 있거든요. 물론 직업의 대 부분이 서비스 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헌데, 그런분이 고객의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서 고객의 돈으로 기부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제가 쪼잔한 놈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