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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주변 맛집 소개 - 희우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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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주변 맛집 소개 - 희우래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 9. 15. 19:07
오늘도 용인 주변 맛집을 소개 합니다. 와이프가 한정식을 아주 좋아하는 관계로 여기 저기 한정식 집 좋다는 곳은 다 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비싼 곳이 아니고 가격대비 훌륭한 곳만 골라서요.

오늘 방문한 곳은 용인이 아닌 경기도 광주에 소재한 '희우래' 입니다. 희우래는 분당과 광주 2군데 있는데, 오늘은 잘 몰라서 광주에 위치한 곳으로 갔으나, 넓고 한적한 위치가 좋았습니다. 분당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분당이었다면 이러한 주변 조건을 갖추지는 못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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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명한 스캔해 보았습니다. 주소와 전화번호, 그리고 약도가 있으니, 만약 찾아보시려면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우선 외부 경관 입니다. 좁은 길(편도 1차선) 바로 옆에 위치한 넓은 주차장과 커다란 가게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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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은 상당히 많은 수의 차들이 주차할 수 있을만큼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략 눈대중으로는 약 30~50여대 정도가 주차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쪽에 별도로 있는 작은 주차장에 약 7~10대 정도가 주차 가능합니다.)

가게의 정문 입구와 실내 좌석 입니다. 실내 테이블이 특이 한 것은 테이블 위가 타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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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메뉴를 보시지요. 다양한 코스요리와 함께 일품요리 들도 있고 갈비류도 있는 것 같았으나, 오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코스요리만 찍어 올립니다. 코스는 1만 5천원, 2만원, 3만원, 5만원의 4종류가 있으나, 우리 가족은 역시 1.5만원 짜리 2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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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음식과 비교하기 위해서 1.5만원짜리 코스요리의 메뉴를 소개 합니다.

오늘의 죽
샐러드
떡볶이
잡채
소고기냉채
연어야채말이
녹두빈대떡
계절탕
보쌈
연잎밥
표고탕수
진지


자 이제 음식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음식 하나하나 마다 간단하게 평을 해 보도록 하지요.

가장 첫번째 나온 것은 흑임자 죽, 도토리묵, 그리고 잡채 입니다. 흑임자 죽은 고소한 맛 그 차제 였구요.(역시 아이들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도토리묵은 조금 나왔지만, 주변 야채들이 살아 있는, 그리고 방금 무쳐나와서인지 간장맛이 강하지 않은 그런맛이었습니다. 요건 첫째가 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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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는 아이들도 잘 먹었습니다. 간이 약간은 싱거운 정도로 배어 있고, 새로한듯한 너무 부드러운 잡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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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동시에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저 알의 정체가 궁금하기는 했는데, 소스는 조금 새콤달콤한 소스였습니다. 뭔소스인지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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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것은 해파리 냉채였습니다. 중식에서 맛보는 해파리의 맛과는 조금다른 깔끔한 맛을 보여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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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 김치 빈대떡 입니다. 위에 보이는 간장이 많이 짜지는 않으나, 빈대떡에 약간 간이 배어 있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건 둘째가 거의 확실하게 먹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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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야채말이 입니다. 달랑 두개만 나옵니다. -_- 맛은 한번 먹어봐서 잘 모르겠으나,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연어의 맛은 잘 느껴지지 않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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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도 아시겠지요? 보쌈입니다. 이거 참 맛나더군요.. 고기에서 약간의 냄새가 나지만 함께 나오는 김치가 묵은지를 씻어 나온듯 했습니다. 제가 묵은지를 많이 좋아하거든요. 거기에 앞에 보이는 무말랭이 무침이 매콤달콤하게 먹기 좋은 맛이었습니다. 고기가 연하고 김치의 맛.. 그리고 매콤달콤한 무말랭이 소스가 어우러 져서 내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가족 모두 맛나게 먹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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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탕입니다. 들깨탕을 그리 즐기는 타입은 아니나, 간이 잘 배어 있어서 먹기 좋았습니다. 들깨의 고소한 맛과 짭조롬한 국물 맛이 절묘하게 매칭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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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칠리소스 생선튀김이었습니다. 칠리소스라고 하나, 맵지 않은 맛이 나서, 마치 진한 케첩에 무언가를 섞은 듯한 맛이었습니다. 역시 두개 다 조금씩 맛만 보고, 나머지는 아이들이 다 먹었습니다. -_-  나중에 더달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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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밥 입니다. 밥을 연잎으로 싸서 찐 다음 잘라서 나오는 듯 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듯, 아주머니가 "연잎은 먹는거 아닙니다."라고 주의사항을 알려 주시더군요. 가운데 빨간것은 더덕 무침입니다. 연잎밥과 함께 먹으면 맛이난다고 하지만... 저는 연잎에서 나오는 향이 제게 맞지 않는지.. 그저그런 메뉴였습니다. 단, 와이프와 첫째는 잘 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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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마지막 코스인 '진지' 입니다. 처음에 그냥 생각만으로 진지라고 하기에 식사가 나오겠거니 했는데.. 맞았습니다. 반찬과 함께 돌솥밥이 나옵니다. 지금지은 따뜻한 밥이 너무 맛이있었고, 반찬중에 보이는 묵은지 반찬과 찌개들이 환상의 맛이더군요.. 배가 너무 불러옴에도 불구하고, 누룽지 까지 두그릇이나 먹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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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나온 복분자 차와 떡입니다. 안에서 음식을 먹었더니 너무 더워서 밖의 테라스(?)에 있는 탁자에서 먹었습니다. 저 복분자차의 경우 역시나 맛만 봤습니다.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은 달콤한 딸기맛(?) 같아서 결국 막내가 3잔 반을 혼자 다 마셔버렸지요.. -_- 떡도 맛이있었으나.. 역시 배가 터지기 일보 직전이어서... 맛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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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근교에는 산도 많고, 아직 발전하지 않은 곳도 많아서 역시나 시골과 같은 풍경을 보이는 곳들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차를 타고 조금만 가면 정말 맛있는 곳이 많지요. 물론 서울에서도 맛있는 집이 많기는 하지만, 이렇게 식사를 하고 나서 쉴수 있는 공간 까지 제공하는 곳은 잘 보지를 못한 것 같습니다.

오늘 가본 희우래의 맛을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개운하고 담백한 맛 이었습니다. 강한 어떤 맛이 있는 것이 아니고, 밥을 먹는 내내 평이하지만 그곳에서 맛이 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용인 주변에서 한식을 맛있게 드시고 싶으시다면, 제가 소개한 몇군데를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