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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V카드 - 이렇게 해도 됩니까?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 9. 20. 14:46
아는 사람의 부탁으로 V카드 논쟁을 일으킨 우리V카드를 신청했습니다.(열받아서 URL도 안걸어 줍니다.)

이런(불필요하게 만든) 카드의 특성상 발급후에 쪼개 버리려다가, 우선 잠시 둬 보기로 했지요. 그런데 우리카드에서 하는 마케팅 SMS가 날아 왔습니다.
9월 30일까지 GS칼텍스에서 5만원 이상 주유시 5천원 할인해 드립니다.

이벤트에 혹해서 GS칼텍스 방문해서 기름을 넣어 줬습니다. 그런데 어제 명세서를 보니 차감이 안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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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로 뽀개버린 우리V카드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상담원이 이런 저런 설명을 하더군요... 그래서 다 필요 없으니, 이번달 결제에서 금액 차감해 주고, 카드 해지 시켜 달라고 했습니다. 상담원이 알아 보고서 전화 준답니다. 전화가 왔는데 다음달 결제일에서 해결해 주겠답니다. 저는 "다음달까지 카드 안쓸겁니다. 해결해 주세요."라고 했더니 역시 안된다네요... 그래서 또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상담 팀장이랍니다. 전화가 또 왔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소리 다시 했습니다. 이분은 현금 말고 상품권으로 해결 안되냐고 하시더군요...

결국 어제 오후 4시경 전화가 왔네요. 고객 상담실장이라는 분에게서요.. 이분 말만 하면 "죄송합니다~"소리만 합니다. 그래서 "죄송하실 필요 없구요. 마케팅 실수 한것은 우리카드이니 우리 카드에서 알아서 해 주시면 됩니다. 결제 금액 차감 해 주시고, 카드 해지 하고 개인정보 모두 삭제 후에 연락 다시 주세요"라고 이야기 했는데도.. "안됩니다. 죄송합니다." 이 말만 10번은 들은 것 같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해결 한다음에 전화해라"라고 이야기 한다음 전화를 끊어 버렸는데....

이 배짱많은 아저씨 전화를 안합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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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우리카드 이런식으로 장사 하면 안되지요. 마케팅을 기획할때 부터 너무나도 쉽게 발생될 수 있는 일을 이런식으로 하면 안됩니다. 실수라면 인정을 하고 조치를 취해야지, 자사 내부 프로세스 부터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저와 전화하신 모든 분들께는 그분에게 원한 없음을 이야기 했고, 마케팅을 하고 실행한 부서에게, 그리고 이런일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우리카드 회사에 대한 불만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거 원.. 분이 안풀리네요.. 큰돈도 아니고 단돈 5천원 가지고 이러는 제 꼴이 우습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건 끝가지 가볼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