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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입장에서 선택하는 대화면 평판 TV (PDP, LCD)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 11. 16. 10:45
이번에 대화면 평판 TV(흔이 이야기 하는 PDP TV나 LCD TV)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여러군데 가전 매장에도 가보고 여기 저기 인터넷을 뒤져 봤는데, 아직도 정확한 모델을 고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적습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평판형 TV의 가격이 이전 보다는 상당히 많이 저렴해 졌습니다. 물론 이후로도 가격의 하락은 불을 보듯 뻔하지만, 이전과 같은 급락 추세는 아닐것으로 보고 있는 경향이 많습니다. 물론 대형/고가 일수록 가격 하락 폭이 크겠지요.

1. 화면 크기
이전 포스팅에서와 같이 TV를 보는 시청거리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6:9"의 가로/세로 비율에서 "세로길이x3~3.5" 정도가 적당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감이 잘 안오시지요?? 그럼 조금 쉽게 해 보겠습니다. 위의 공식을 적용하면, 시청거리는 42" = 2.6m, 63" = 3.9m 가 나오게 됩니다. 이 길이를 집의 평형(뭐 요즘은 집의 구조가 워낙에 다양해서 -_-)에 대입을 하면 25~35평형의 경우는 42", 35평이상 50"를 사용하시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요즘은 대화면 TV가 많이 보급(? - 사실 제 주위에서도 별로 찾아 볼 수 없습니다.)되어서 기존의 "시청거리:화면크기" 를 "1:1"에서 "1:1.5"로 보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즉 기존보다는 약 50% 큰 화면으로 선택 권이 넘어가고 있다는 뜻이지요.

가장 좋은 것은 매장을 방문하고, 집에서 보는 가시청 거리와 비슷한 곳에서 TV를 한번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2. PDP ? LCD ?
가장 선택에 고민이 많이 되는 것이 과연 현재 PDP를 사야하느냐? 아니면 LCD를 사야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동호회를 돌아다니고 각 매장을 방문해서 본 결과는 이렇습니다. 우선 DVDP, DVIX Player를 통해서 영화를 보는 사람은 아직은 PDP가 유리하다는 의견입니다. 또한 TV에 컴퓨터(HTPC)를 연결해서 다양한 작업(예를 들어 영화감상도 하나가 될 수 있겠으나, 게임이나 인터넷 등)을 하는 사람은 LCD가 대세 인것 같네요.

또한, LCD는 화면의 밝기가 밝고 전력의 소모가 적습니다. 그리고 화면이 정말로 쨍합니다. 깨끗하지요. 하지만 아직은 잔상처리가 미숙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120Hz의 Refresh Rate을 지원하는 TV들이 나오기는 했으나, 아직은 가격이 너무 비싼게 흠이지요. 이에 반해, PDP는 부드러운 영상을 볼 수 있으나 전력의 소모가 조금 크고(이것도 기술의 발달로 어느 정도는 해결된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즉, 전기료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이지요.) 화면이 어둡다(이 또한 상당히 많이 밝아 졌습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을 했지요. 저는 주 이용 용도가 TV와 영화 시청 입니다. 아침에는 주로 뉴스를 보고(이것도 그나마 시간이 별로 없다는), 그리고 저녁에는 뉴스와 드라마를 봅니다. 그리고 그 이후 시간이나 주말에는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지요. 주 이용 기기는 DVDP와 DVIX 플레이어 입니다. 그래서 PDP로 결정해 버렸습니다.

3. Full HD ? HD ?

흔히 이야기 하는 HD급 이라는 것은 수직 해상도가 720P(Progressive)라는 것을 의미 합니다. 또한 요즘들어 나오는 Full HD는 수직 해상도가 1080P라는 것을 의미 합니다.
우선 제가 고민했던 부분 부터 적어 볼까요? 초기에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최소한 40" 후반대가 아니라면 Full HD는 필요 없다 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그 종전의 생각을 바꾸어 버렸지요. 아직 Full HD는 필요 없다 입니다.

제가 결론을 내리 배경은 이렇습니다. 우선은 Full HD를 출력(볼 수 있게 해 주는)하는 기기가 무었니냐 입니다. 일반적으로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Full HD 영화를 보시기 위해서는 Blueray나 HD DVD를 지원하는 플에이어와 타이틀이 필요 합니다. 아직은 둘 중 하나의 표준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타이틀을 구하기는 예전보다는 수월해 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 대중 매체화 되지는 못했습니다. 지금 Blueray와 HD DVD를 보는 제 입장은 마치 DVD 초창기 시장을 보는 듯 합니다. 비싼 플레이어와 비싼 타이틀... 하지만 다른것 보다는 좋은 화질... 이러한 것이 아직은 무리라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또한 HD 방송을 볼 수 있는 데요. 우리나라의 공중파는 현재 1080i(interaced)로 방송을 송출하고 있습니다. Full HD를 통해서 보면 정말 깨끗할 것이나, 아직 제 눈이 그것을 뒷받침해 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은 Full HD가 보편화 되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기에 HD급이라 불리는 720p의 해상도에 만족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이것도 과분해요.
물론 재정적인 능력이 되시거나, 집에 Full HD를 지원해 주는 소스가 많으신 분들은 Full HD가 더욱 효과적인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4. 부가 기능
여기 까지 고르신 후에 각 브랜드의 TV를 보시면 가격차이가 천차 만별 입니다. 왜 동일한 크기의 TV의 가격이 다양할까?? 물론 부가 기능들 때문 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필요한 부가기능과 필요 없는 부가 기능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구매후 한번도 사용하지 않는 부가 기능이라면, 처음 부터 제외하고 사는 것이 맞겠지요.

우선 저는 화질에 관한 부가 기능(과연 이게 부가 기능일지 모르겠지만)은 전부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흔히 삼성에서 이야기 하는 "Ultra Day Light"와 같이 화면의 밝기를 이야기 해 주는 것이나, LG에서 이야기 하는 5세대 수신칩 과 같은 방송 수신에 관련된 것들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적극 구입 반대를 하는 부가 기능은 바로 LG 전자의 "타임머신" 기능입니다. 물론 이 기능도 사용하는 패턴에 따라서는 훌륭한 기능이 될 수 있으나, 아직 DVR(Digital Video Recorder)가 보편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은 비쌀 것이고. TV에 내장되어 있는 HDD라면 추후 확장도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조금 더 기다렸다가 성능 좋은 외장 DVR을 구매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뭐 대강 이 정도로 글을 맺어 볼 까 합니다. 어디에나 씌여 있고, 어디를 가서도 동일한 이야기를 들으시겠지만 역시 선택은 자신의 몫입니다. :)

계속 미터법을 지키지 않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는 좀더 사용/구매 하시는 분들이 쉽게 이해 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저도 이런 기준으로 알아 봤구요. 양해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