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찍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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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중요한 데이터를 가지고 계시나요?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 12. 17. 14:04
며칠전 삽질을 한번해서 기존에 모아놨던 PC의 자료를 한번에 날리는 사고가 발생을 했습니다. 덕분에 약 5일정도를 PC를 켜 놓고 복구를 했었지요. 약 3일간의 디스크 검색과 약 하루 정도의 파일 복구 과정을 거쳤습니다.

기존에 사진과 몇몇 작은 용량의 데이터 들은 외장 하드 디스크에 백업이 되어 있던 터라, 중요한 문서들을 살리고, 백업본 이후의 사진들에 대해서 복구를 했더니 의외로 복구할 파일들이 크지 않았네요. 물론 사진이 백업이 안되어 있었더라면, 그동안의 추억을 전부 마음속으로 밖에는 회상해야만 하는 사태가 벌어졌을 테구요. 의외로 백업이 어느 정도 되어 있어서 그나마 복구하는데 시간이 덜 걸렸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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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에 담긴 자료를 전부 복원해 놓고 보니 기존에 잘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 들이 많다는 사실에 한번 놀랬네요. 약 200G의 자료를 스캐닝하고 복원 과정을 거쳤는데, 정작 진짜로 필요한 데이터는 사진을 제외 하고는 약 1G 정도도 안되더라는 것입니다. 정말 필요한 데이터들이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하드디스크를 복구 하면서, 이전에 모아놓은 백업 CD를 봤는데.. 이건 더 가관이더군요. 약 80~90% 정도의 CD를 구워 놓기만 하고 사용은 하지 않았던 겁니다. 주로 불법 프로그램류가 많더군요. -_- 물론 이 기회에 깨끗하게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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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planet.daum.net/pcp/Gate.do?daumid=minisacuya


오래전에 하드디스크의 가격이 지금처럼 저렴하지 않았을때, 그리고필요한 데이터를 바로 얻지 못할 때는 모든 자료들을 저장(CD등)해 놓아야 안심이 되었는데, 이제는 상용프로그램을 대체할 프로그램들도 많아지고, 온라인에서 얻기 좋은 프로그램과 서비스, 그리고 자료들이 많기에 기존만큼은 저장된 데이터들의 중요도가 낮아 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정말로 중요한 기억들을 저장하기 위해서는 2~3중의 백업장치가 필요하고, 미디어의 질(예를 들어 사진의 사이즈, Video 파일의 화질 등)이 날로 고도화 되기에 이를 위한 백업 장비는 고가화 대용량화 되어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200G의 데이터를 복구하고 보니, 정말로 필요한 데이터는 그리 많지 않더라... 결국 전기요금만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 입니다. -_-

과연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중요한 데이터를 가지고 계시나요? 그리고 그 데이터 중에 일년에 한번도 보지 않는 데이터들이 얼마나 차지 하고 있는 것인가요? 한때 백업을 위해서 대용량의 하드디스크를 구매해야 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상당히 여유로워진 하드디스크를 보고나니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