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찍는 사진

핸드폰 요금 무료의 세상이 온다. 본문

IT

핸드폰 요금 무료의 세상이 온다.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 1. 22. 08:19
이거 바빠서 기사제목만 볼 시간이 있고 포스팅할 시간이 없다보니, 포스팅 이슈가 되는 내용들이 거의 하루 뒤의 일이 되어 버리네요.

어제 기사중에 한눈에 들어온 다른 기사가 있었습니다. 제목은 "3G 휴대폰으로 인터넷전화 건다"(파이낸셜 뉴스, via 네이버 뉴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SKT와 인터넷 전화인 skype을 소유하고 있는 ebay의 한국 인터넷 쇼핑몰인 옥션이 제휴를 해서 3G 망을 이용한 인터넷폰을 내 놓을 예정이고, 옥션은 이동통신 재판매(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형태로 SKT의 망을 구매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단말을 제공하며, 서비스의 이름은 ‘T-스카이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사를 읽으면서 느낀 첫번째 느낌은 내용이 "참 자세하다" 입니다. 즉, 실현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어느쪽의 업체이던간에 조금 흘린 내용 같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두번째는 왜 3G 망이냐 하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 전국적으로 가장 넓게 퍼진 무선 망은 3G 망입니다. 대부분의 휴대 전화가 언제 어디서나 동작이 되니 가장 넓게 퍼진 것이지요. KT의 Wibro의 경우 현재는 서울과 경기 지역, 그리고 특정 몇몇 군데에서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화"라는 특성상 언제 어디서나 통화가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까지 3G 망 만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일반적인 상식으로 핸드폰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의 경우는 상당히 많은 돈이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kype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MVNO를 선택했네요. MVNO는 한 사업자가 이동통신 사업자로부터 망의 일부를 임대 받아 임대료를 내고, 직접 고객을 가입 유치하고, 그 고객에게 과금을 하는 방법입니다.(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쉽게~~). 이렇게 되면 SKT의 망을 사용하더라도 가입을 skype에 하게 되면, 당연한 이야기 이겠지만 그 사용자는 SKT가 아닌 skype의 사용자가 되는 것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사에서 요금에 관련된 부분은 이렇습니다.
스카이프폰은 이용자가 휴대폰에 있는 스카이프 버튼(핫키)을 누르면 곧바로 인터넷전화로 연결된다. 스카이프 가입자끼리는 무제한 무료통화다. 스카이프 가입자가 아닌 다른 휴대폰이나 유선전화로 걸 경우엔 별도의 인터넷전화 요금이 부과된다. 또 이동통신 요금과 별도로 스카이프 월정액 요금을 내야 한다. 월정액 요금은 이미 상용화된 유럽수준(2유로)인 월 2500원 정도로 예상된다
네.. 사용자는 월 2500원의 기본요금을 내고 사용하는 핸드폰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가입자 끼리는 요금이 없으며, 해외 전화의 경우도 현재보다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전화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부라보~~

앞으로 이동통신 시장의 격변이 눈에 뻔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 사업자가 이렇게 MVNO를 기반으로 하는 신규 사업을 진행할 경우 비슷한 사업모델로 다른 사업자들이 이 시장에 뛰어 들 것이구요. 물론 각 사업자들은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서 뛰어들겠지요. 또한 이렇게 된다면 점점 현재의 이동통신사는 무선 망사업자로 변하게 될 것이구요.
* 관련기사 : 온세텔레콤, MVNO 사업 추진

물론 미국에서는 현재 MVNO를 실패한 모델로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국내의 핸드폰 사용습관이 미국과 동일하지는 않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성공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과연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핸드폰으로 전화를 주고 받는지. 만약 그들이 나와 같은 회사의 인터넷 전화를 쓰고 있다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