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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미네르바"를 아쉬워 하며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 11. 14. 09:09
얼마전 회사에서 우연히 "경제대통령 미네르바"라는 한단어를 듣고서 미네르바라는 사람이 적어 놓은 글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몇몇가지의 기가막힌 예견들에 대해서.

그리고 얼마후 이 한나라당에서 미네르바를 검거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착잡했었지요. 그가 예견한 것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인터넷에 대고 한마디 자기 의견을 이야기 한 사람을 법으로 다스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 우습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가 어떠한 개인의 인격을 모욕하는 것도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각설하고 오늘 신문 기사를 통해서 아래와 같은 기사를 읽었습니다.
'신원파악 논란' 미네르바 "이제 한국인 아니다" - 머니투데이

그리고 아고라에 가서 미네르바님이 적어 놓은 글을 읽다 보니 "아쉽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아래는 오늘 기사화가 된 미네르바님의 글중 일부 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직접 글을 읽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이제부터는 내 마음 속에서  " 한국" 을 지운다.
이제부터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이제 그런 공동체 의식도  오늘부로 완전히  없어졌다.
......................(중략)
다만  안타까운 것은  매트릭스에서 자기 자신이 사육 당하고 있다는걸 깨닫고 일반 개개인들이 느끼는 그런 비참함이라는건 사회적 비용 가치로 환산이 불가능 하다는것이겠지.
......................(중략)
" 국가가 침묵을 명령 했다. "
그럼 침묵 해야지.
......................(중략)
빨리 서점에 달려 가서 신용 카드로라도 기초 일본어나  중국어 회화 교본이나 빨리 사서  공부 해라.
취업 대비 문법 외국어나 토익 따위는 때려 치고 실전 회화를 하란 말이다.
이게 뭔 말인지는 더도 말고 딱 3년 후면 처절하게 깨닫게 되겠지.  다만 그게 안타까울 뿐이다.
......................(중략)
근대 자본주의 역사에서 지금까지 자본주의 역사를 통틀어 한국처럼  이런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과 대가를 요구하면서 경제 성장을 외치는 나라 치고...
성장한 나라는 단. 한 나라도 없다...

또한 오늘자 글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로지... " 자기 자신" 에 대한 것만  준비 하세요...
그게 현재 여러분이  한국 국내에서 취하실 유일한 액션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살아 남습니다.
하지만 액스트라는 모조리 다 휩쓸려 죽어 나가죠.

초두에 쓴 것 처럼, 그가 예견한 것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이용해서 삶의 대처법을 전파하려고 했던 한 사람이 자국에 대해 실망을 하면서 나라를 버리고 떠난다는 모습이 너무 아쉽게만 보여 집니다.

저는 미네르바님의 의견이 틀리길 바라지만(맞는다면 정말 힘들게 생활을 해야 하니까요.), 혹시 모를 변수를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 3年.

링크를 통해서 미네르바님이 쓰신 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덧) 원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어서 정치색이 들어가 있는 내용은 잘 알지 못하기에 쓰지 않고 있으나, 요즈음 마음이 워낙 답답해서 짭은 글 하나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