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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의 새로운 유출구, 동창회?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 11. 19. 09:51
얼마전에 모 금융기관의 고객상담파트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잠시 통화를 해 보니 스팸 전화였습니다. 저는 그 은행을 이용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아 내었는지를 확인 하기 시작을 했고, 상담원에게 어떻게 개인정보를 가져 올 수 있었는지 물어 봤습니다. 우물쭈물 하는 답변을 하길래, "금융감독원에 신고를 하겠다고"이야기를 했었지요. 조금 뒤 담당 팀장이라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내용을 물으니 "상담원이 실적때문에 동창회 인명부를 개인적으로 구해서 전화를 한 것 같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답변으로 "괜히 상담원에게 핑계를 돌리지 말고 이런식으로 일하지 마라. 이건을 계기로 해당 상담원에게 피해가 안갔으면 한다."라는 답변과 함께 "다시 한번 연락이 오면 정말 금감원에 신고 하겠다"는 엄포를 놓았지요.

오늘 인터넷을 보다가 비슷한 내용의 신문기사를 읽었습니다.

커뮤니티 내 개인정보 대량 노출, '혹시 내 정보도?' - 베타뉴스
신문의 내용을 보니 아래와 같이 되어 있네요.
인터넷을 통해 동창회나 친목회와 같은 모임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카페나 커뮤니티의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노출, 보이스 피싱과 같은 범죄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 10대 4명이 포털 사이트 검색을 통해 알아낸 연락처를 사용, 한달간 2,400여 건의 문자를 발송해 7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검거 됐다고 밝혔다.

이런 뉴스도 올라왔습니다.
장교·의사·동문회 인명부 “없어서 못팔아” - 한겨례

기사 내용대로 몇몇 검색엔진에서도 많지는 않으나 쉽게 전화번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검색엔진은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문명의 이기가 될 수도 있고, 흉기가 될 수도 있지요.


이제 부터는 전화에 대고, "선배님 안녕하세요~" 이런 전화도 조심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