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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버스 안의 몰카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6. 10. 27. 10:06
오늘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는데, 정말 멋진 여자분을 봤습니다. 버스를 타기 전부터 같이 서 있다가 버스를 같이 타고 오게 되었지요. 뭐랄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레이싱걸 같은 분위기가 난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타고 다니는 버스는, 버스가 서울로 진입을 하고 강북에 가면 자리가 조금씩 나기 시작을 합니다. 그 여자 분이 자리에 앉고, 저는 그 뒷자리에 앉게 되었지요... 조금 더 지나서 버스가 종로 즈음에 갔을때... 뒤에 앉아 있던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내릴 준비를 합더군요. 저와 같은 모델의 핸드폰을 들고서...

그런데.. 그 남자분 행동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어수선 하고...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핸드폰을 쳐다 보는 것은 직업 병입니다. -_-) 그리고 그분의 핸드폰 화면이 제눈에 들어 왔습니다. 순간 "몰카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화면에 카메라를 준비중을 알리는 애니메이션이 잠시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 버스의 출렁거림에 몸을 실어 제 앞에 앉아 있던 그 여자분을 찍더군요.찍는 것 처럼 보이더군요.

여자분이 입고 계시는 옷이 노출이 심한 옷도 아니고, 그냥 청바지에 자켓 차림이고... 핸드폰에 이어폰을 껴 놔도 카메라가 작동이 되면 사진 찍히는 소리가 들리니..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그 남자를 빤히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리더군요...

왜였을까요??? 그남자 무었을 찍었을까요???
왜일까요??? 괜시리 마음이 혼란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