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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TPEG)에 대한 신뢰의 정도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 6. 11. 13:17
얼마 전부터 일기 시작한 Navigation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각 홈쇼핑의 주말 혹은 저녁 편성을 보면 네비게이션으로 도배를 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여기서 한가지 소비자들이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만능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마치 전자식 지도를 탑재하고, 교통정보(TPEG)를 수신한다고 하여, 가장 정확한 길을 안내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네비게이션은 기본적으로 신뢰 사항이 아니고 참조 사항입니다. 너무 믿지는 말되, 한번 믿기 시작했으면 끝까지 네비를 믿어 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우선 네비게이션의 가장 기본인 맵 기능 입니다. 대부분의 네비게이션 제조사들은 네비게이션의 맵을 각 분기(약 3개월의 주기로)별로 업그레이드 합니다. 물론 이보다 빠른 업데이트를 하는 제조사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네비게이션을 4월에 업데이트를 하고, 시간이 지나서 7월에 다시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아주 적은 상황이지만, 5/6월에 업데이트 된 정보(즉, 5/6월에 신규 개통/변경된 길이나, 신규 설치된 과속방지 카메라 등)에 대한 정보를 네비게이션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몇몇 정보의 경우 무선(방송 등)을 통해서 업데이트 되는 정보가 있으나, 그 정보는 대단히 제약적인 정보들이 많습니다.

두번째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TPEG이라는 교통정보 서비스 입니다. 오래전에는 MBC에서 IDIO라는 FM을 이용한 서비스로 교통정보를 수신하는 네비게이션들이 있었는데, 이는 방식의 차이일 뿐 정보면에서는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이 TPEG이 가끔 선전을 통해서 마치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하는 것으로 오해를 일으키고 있는데, 이 "실시간"이라는 정의가 조금 애매합니다. 즉, 예를 들어서 교통정보의 수집 시간과 교통정보의 표시 시간의 차이라는 것이 우선 존재 합니다.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여러 기관을 통해서 수집을 하고, 이 정보를 송출/수신 하는 것은 여러 서비스 사업자를 통해서 전송을 하게 되지요. 이 때문에 이 정보에 대한 가공 등에 대한 시간의 차이로 지금 현재의 정보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또한, 내가 출발하는 지점에서 출잘지에 대한 혼잡 정보와, 목적지에 대한 혼잡 정보의 차이는 더 많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역시 시간에 대한 차이이지요.

셋째는 정보 수신의 차이 입니다. 몇몇 서비스를 제외하고 교통 혼잡 정보는 커다란 도로에만 제공이 됩니다. 즉, 큰 도로가 막히고 그 옆의 작은 도로가 뚫리는 경우(물론 많지는 않겠지만), 네비게이션(TPEG이 적용된)은 그 길을 안내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 옆길이 빨리 갈 수 있는 길인데 말이지요.

이 부분 때문에 네이게이션이란 참고 사항이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경험으로 볼때, 자주다니는 길이라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이 아는 길이 가장 빠르고, 초행길이라면 네비게이션을 최대한 신뢰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 또한 믿거나 말거나가 되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