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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TV 중간 광고 이야기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 11. 5. 14:51
지난 금요일 부터 "공중파 TV 중간 광고" 이야기로 조금 시끌 벅적 합니다.
벌써 많은 기사들을 읽어 보셨을 테니, 간단하게 두가지의 기사만 링크 합니다.
지상파TV 중간광고 허용 `파문` - inews 24
[정진호] 'TV 중간광고' 꼭 해야하나 - Digital Times
뭐.. 내용이야 너무 뻔하고.. 이를 주관적으로 풀어서 쓰면...

중간광고? 물론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나오는 광고를 이야기 합니다. 흔히 케이블 방송이나 공중파의 야구, 축구 등의 스포츠 중계에 많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그램 시작 전 광고와 프로그램 시작 후 광고보다 광고 시청률이 높게 나올 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일반적으로 드라마와 같은 프로그램을 보게 되면 상당히 빠져서(몰입해서) 보게 되는데, 이렇게 몰입을 해서 보다가 갑자기 광고가 나오면 상당히 짜증이 나게 되지만, 혹시나 광고가 끝나고 다시 프로그램이 나올경우 초기 몇몇 장면을 보지 못할까봐 광고에서 눈을 뗄 수가 없지요. 광고 효과로 보면 상당히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 하나, 역시나 가장 큰 문제는 시청자의 시청권을 침해하는 일이 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이유에서 중간광고의 도입을 지연했으면 합니다. 물론 결정난 상황이라 바뀌기는 어렵겠지만요.. -_-

1. 주말에 모TV에서 중간 광고의 효용성을 설명(그네들의 논리로)하는데, 미드 "24"를 소개로 들면서 중간광고를 넣어서 극의 완결성을 더했다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왠지 주객이 전도 된 듯 합니다. 미국이야 오랫동안 중간 광고가 허용되어서 어쩔 수 없이 극의 전개를 중간광고가 나오는 것으로 맞춘 것에 불과 한데,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고.. 마치 중간 광고로 인해서 극의 전개가 완결성이 더해졌다는 투의 논리를 펼치더군요.

2. 광고 수익을 높이기 전에 내부 구조를 좀더 재 정비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듣기로는 방송국 내부의 인사적체가 상당히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그로인한 인건비 또한 만만치 않구요. 즉 구조의 효율화 측면에서는 상당히 불리하다고 볼 수 있지요. 방송산업의 경제성을 이런것으로 운운하기 전에, 우선 이러한 것부터 개선이 되어야 좀더 경쟁력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합니다.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도입 논의 경과>

△1973년 3월 〓 옛 방송법 시행령 개정,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금지(운동경기 실황중계 제외)

△1994년 8월 〓 방송위원회, 공보처에 중간광고 허용 건의

△1997년 11월 〓 오인환 공보처 장관, 중간광고 단계적 허용 검토 발언

△1999년 3월 〓 한국방송협회, 중간광고 허용 등 의견서 국회 제출

△2000년 1월 〓 통합방송법 시행령안에 중간광고 허용 규정 마련

△2000년 2월 〓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 중간광고 허용 방침 백지화 발표

△2001년 11월 〓 방송위 산하 방송정책기획위, 민영방송에 중간광고 허용 제안

△2005년 1월 〓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중간광고 도입 검토 발언

△2007년 1월 〓 방송위, 방송광고제도 개선방안 워크숍 개최

△2월 〓 방송협회, 중간광고 제한 실시 등 건의문 제출

△6∼9월 〓 방송위, 광고제도개선 소위원회 구성ㆍ운영

△8월 〓 방송ㆍ광고업계, 방송위에 중간광고 허용 건의문 제출

△10월 〓 방송위, 광고규제완화 실무간담회 개최

△10월19∼22일 〓 방송협회, 중간광고 허용 건의문 제출. 케이블TV방송협회, 반대 의견서 제출. 문화연대와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 반대 성명 발표

△10월23일 〓 방송위, `방송광고 제도개선 추진방안' 전체회의 상정 후 재론키로 결정

△10월31일 〓 한국신문협회, 반대 의견 전달

△11월2일 〓 방송위,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허용범위 확대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