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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obile Business에 관련한 2가지 소식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 11. 20. 16:25
다른 두 매체 에서 미국의 Mobile Business 에 대한 두가지 소식이 전해 졌습니다.

비통신 사업자의 New BM에 대응하려는 Telco들의 신사업, 80%는 실패할 것 - via Atlas Research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의 잇따른 모바일 포탈 출범, 이통사 배제한 독자 노선의 신호탄인가? - via SkyVenture

우선 하던대로 간단하게 내용을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첫번째 기사 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Telco들이 요금인하나 프로모션, 기본적인 번들링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Telco 대신 Apple이나 Google, Nokia 등 고객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비통신사업자들이 새로운 BM을 들고 나오면서 Telco들이 기존 전략과 서비스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전통적인 Telco들은 비통신사업자들의 위협에 대하여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가트너는 Telco 콘텐츠 사업의 80%는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문 Martin Gutberlet 부사장은 "콘텐츠 사업에 성공하는 20%는 컨슈머 중심의 접근을 취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가령 유저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온라인 채팅도 할 수 있는 양방향 TV가 컨슈머 중심 접근을 취한 서비스 사례이다"라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내의 통신사들도 잘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의 통신사도 대부분 저 80%에 해당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으니까요. 국내의 이동통신사들도 대부분 프로모션이나, 기본적인 번들링의 방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세상이 변해서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늘려야 합니다. 현재 처럼 자사의 입장에서 바라 보면서, 말로만 "고객의 입장"을 이야기 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진정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제는 두번째 기사의 내용입니다.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 Walt Disney와 Universal Studios가 잇따라 자사 보유의 방대한 콘텐츠를 직접 모바일로 제공하기 위한 모바일 전용 포탈 운영 방침을 발표하여 관련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의 일련의 전략 변화과정은 급변하는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 발맞추어 자사 콘텐츠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여 모바일 유저들과의 직접적인 접점을 확보하고 수익을 증대시키려는 미디어 사업자들의 열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미디어 사업자들의 독자적인 모바일용 포탈이나 사이트 운영은, 이통사가 제공하는 자체 운영 포탈을 선호하지 않는 시장내 분위기를 반영하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유는 수익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고객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어렵고, 이통사의 지나친 입김으로 인해 콘텐츠를 통한 협상력 제고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인터넷 이용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도 Verizon 등 미국 주요 이통사들은 여전히 walled garden식의 폐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부터 시작된 모바일 광고와 관련해서는 캠페인 진행방식에 대한 간섭과 지나친 수익 배분율로 광고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이통사들은 광고 수익의 40% 가량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Quattro Wireless 등 모바일 광고 전문업체들이 이통사 운영 포탈보다는 외부(off-deck) 포탈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Playboy, Disney, Universal Studio 등 아무리 강력한 브랜드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미디어사업자라고 하더라도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를 어떻게 자사 사이트나 포탈로 어떻게 유인하느냐가 결국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V나 신문 같은 자사 보유의 매체들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건 조금 다른 관점의 이야기 인데요.
결국은 미국에서 MVNO가 실패했고, MVNO에 실패한 기업들은 자사의 콘텐츠를 타사에 독점 제공하거나, 독립 무선 포털을 만들어서 사업을 재 시작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첫번째 사례는 국내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모델과 같고, 두번째 사례는 국내에서는 시범적으로 하고 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독립 무선 포털이 좀더 적극적이고 관리상의 잇점이 있는 모델이기는 하나, 사용자에게 많은 교육을 시켜야 할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아직도 국내(위의 사례에서 Walled Garden 이라는 단어는 국내의 환경과 비슷한 것이라 생각됩니다.)에서는 무선인터넷이 활성화 되지 않았고(벨소리/캐릭터를 받는 것을 제외하구요.) 많은 사람들이 무선 독립 포털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도 아직은 무선 독립 포털이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반면에 일본에서는 초창기 부터 망에 대한 오픈 정책을 펴 왔고, 많은 기업들이 그 오픈된 환경 하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요. 만약 일본 같은 경우라면 후자인 무선 독립 포털의 사업 모델이 좀 더 경쟁력 있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사례이지만, 국내에 적용을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은 내용 같아서 국내의 환경과 비교를 해서 조금 끄적거려 봤습니다. 물론 이는 제 개인적인 견해로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좋은 의견 주시면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