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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BOX 성공할 수 있을까?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 1. 7. 12:42
오늘 몇몇 보도 기사를 통해서 하나TV의 새로운 서비스인 하나BOX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참고 기사 1, 2)

기사 2에 있는 내용을 발췌하면...
하나로텔레콤 하나TV사업본부 김진하 부사장은 “너무 바빠서, 또는 자녀들 때문에 극장 가기가 쉽지 않은 고객들도 저렴하면서도 빠른 방법으로 최신 영화를 즐길 수 있어 영화 관람의 새로운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CJ엔터테인먼트가 판권을 보유한 영화는 극장 종영 1개월 후면 '하나TV'를 통해 안방에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통상적으로 극장영화 상영 3~6개월 후 홈비디오가 출시되고, 그로부터 45~90일 이후에 주문형비디오 서비스가 제공된 것과 비교하면 콘텐츠 유통시기를 대폭 단축한 것이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박스’가 CJ엔터테인먼트의 영화를 극장 밖에서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채널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로텔레콤은 극장과 홈비디오 사이에 새로운 영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영화산업 발전과 IPTV 정착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하나박스’ 서비스는 편당 3천 500원의 유료 서비스로 제공되며, 고객이 이용환경에 따라 일반화질과 HD(고화질) 서비스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여기서 가격정책과 홀드백기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첫번째 가격은 3,500원, 홀드백 기간은 1개월이라는 것이지요.

가격을 먼저 이야기를 하면 우선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입니다. 극장의 경우 대부분 조조 4천원과 일반 8천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는데, 극장은 우선 커다란 스크린과 완벽한 음향시설에 대한 기대비용,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최신의 콘텐츠를 접한다는데 그 비용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까지 극장 이후의 윈도우로 여겨졌던(일반적으로) DVD/비디오 시장의 경우는 대여를 하게 되면 대략 1,500원 정도의 가격에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유명 타이틀의 경우 동작이 빠르지 못하면 조금 늦게 보게 되는 단점도 있었지요.

또한 홀드백 기간도 이전보다는 빨라져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볼 수 있게 되었지요. 물론 위에서 이야기하는 1개월로는 보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빠른 시간안에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기간이 두배가 넘는 가격을 지불하고도 남는 정도의 가치가 있을지는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구요.

만약 좀더 가격 경쟁력이 있으려면, HD가 아닌 1080P를 지원하는 Full HD(이걸 논하기도 조금 웃기기는 하지만)의 화질과 좀더 다양한 정보(DVD의 경우 구매를 하게 되면 코멘터리가 있지요)를 좀더 지원하는 모델로 가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물론 향후 다양한 가격정책과 상품 번들링(예를 들어 1,2편 함께 구매할 경우 30% 할인 등)으로 발전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과연 서비스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집에서 리모콘 만으로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 vs 두배가 넘는 가격의 부담... 어떠한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