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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시어터 설치 후 2주가 지나보니...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 1. 8. 10:20
홈시어터를 설치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서 대형TV홈시어터장비를 구매한지 2주가 조금 넘었습니다. 그동안 느낀 내용을 조금 적어 보려 합니다.

1. TV
TV를 구매하기 전에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PDP를 사야하는지? LCD를 사야하는지? 몇인치를 사야 하는지? 그리고 Full HD인지? HD인지? 등등 비싼 가전제품을 구매하다 보니 여러가지로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 많더군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을 했습니다. 우선 영화를 좋아하고 아이들이 자주 보게 될 것 같아서 PDP를 선택했습니다. LCD는 너무 선명해서 눈이 시리다고 하시더군요. 현재는 PDP만 봐도 너무 깨끗한 화면이 나와서 만족중입니다. 매장에서 보게 되면 PDP와 LCD를 비교해 놓고 전시를 하기에, LCD가 상대적으로 칼같은 화면이 나오지만 집이라는 공간의 관점에서 보면 PDP도 매장의 LCD 못지 않은 선명함을 보여 줍니다. 물론 소스가 좋아야 하지만요.

일반적인 평형의 집보다 거실이 크고 방이 좁은 구조라서 50"를 선택했는데 잘된 결정 같습니다. 만약 42" 나 40" 정도 였다면 환불하고 새로 구매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인 생각 보다는 약간 큰 화면이 좋아 보입니다.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이 Full HD(1080P)냐 HD(720P)냐 인데, 저는 HD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1080P가 지원되는 Full HD를 구매 했어도 특별히 불만은 없었겠지만, 현재로서는 만족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직은 1080P를 쏴주는 device가 그리많지 않고, 있다하더라도 가격적인 부담이 있었을 것 같네요. 일례로 미디어 싸움에서 기선을 잡은 블루레이를 지원하는 PS3의 경우도 아직은 일반적인 DVDP에 비해서 고가에 해당하니까요. 게다가 블루레이나 HD-DVD 타이틀의 가격도 만만치 않구요. 혹여 인터넷으로 파일을 얻게 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1080P를 지원하는 파일을 찾는 것은 노력을 필요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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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공중파 방송의 경우 상당히 깨끗하게 잘 나옵니다. 현재 방송되는 공중파의 경우 1080i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1080P로 보면 더 깨끗하게 나올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현재의 성능으로도 120% 만족을 하고 있지요. 게다가 요즘 또 심심치 않게 나오는 방송사의 MMS도입 이슈를 보면 공중파에서의 Full-HD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듯 하구요.

제 판단은 이러했습니다. early-adopter가 되기 보다는 lazy-adopter가 되는 편이 경제적이다라는 것이지요. 저 TV가 수명을 다하게 될 즈음인 약 7년~10년 후에는 현재의 LCD 보다도 더 좋은 OLED 형태의 50" 이상, 물론 Full HD는 기본으로 지원을 하는 TV가 상당히 저렴하게 나올 것이라는 판단에서 입니다. :)

2. 홈시어터
홈시어터를 설치하고자 생각할때 부터 가장 고민이었던 점은 방음 이었습니다.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옆집이나 아래 윗집에서 들려오는 소음은 생각보다 불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문제를 보이는 우퍼를 설치할때 아랫부분에 방진 패드를 설치하기도 했구요.

물론 모델을 선택할 경우도 많은 고민을 했으나 매장에 가서 들은 설명대로 홈시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피커의 브랜드의 종류를 그리 크게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 조금 다가 옵니다. 그리고 매장에 가서 듣는 경우와는 달리 집에서 설치를 해서 듣는 경우는 비교 대상이 되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비교가 안되는 부분도 생기구요.

현재는 홈시어터 시스템에 만족 중입니다. 낮에는 약간 선명하게(크게) 듣고, 밤에는 조용하게 듣는데, 특별히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만약 밤에 듣는게 문제가 되면 우퍼를 꺼 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전이 되면 모든 영상기기는 전부 꺼 놓고, 음악을 듣는 생활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클래식, 팝, 가요를 가리지 않고 듣고 있지요. 이때도 2채널의 스테레오기는 하지만 앰프와 스피커에서 뿜어 나오는 음악이 마음에 와 닿기도 합니다. :)


이상 약 2주 동안 사용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