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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정말 이분 너무하네...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 6. 13. 08:55
요즘 블로그에 이상하게 정치색이 있는 글만 쓰게 되네요... 아마도 마음이 답답해서 일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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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읽다 보니 현 경찰청장의 인터뷰 내용이 실려 있네요.

그런데 인터뷰 내용이 가관입니다.

-컨테이너 장벽은 누구 아이디어인가.

(이길범 경비국장) “내가 서울경찰청 경비부장과 같이 고민해서 낸 아이디어다. 그동안 대당 8000만원인 전경버스가 50대나 부서져 40억원가량 손해를 봤다. 처음에는 쓰레기 수거용 녹색 컨테이너를 쓰려다 수량이 부족해 수출용 컨테이너를 쓰게 됐다. 장벽을 구축하는 데 총 5000만원가량 들었다.”

(어청수 청장) “2005년에 내가 부산에서 써봤기 때문에 컨테이너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 줬다. 컨테이너가 무너져 다치지 않을까 걱정했다.”

-컨테이너에 기름칠을 하는 것은 어떻게 나왔나.

(이 국장) “서울경찰청에서 판단해서 한 것이다. 콩기름을 바르려다 너무 비싸서 그리스를 발랐다. 1층으로 쌓자는 얘기도 있었는데 내가 2층으로 쌓자고 했다. 지금 보면 2층으로 쌓은 게 잘한 것 같다.”

-컨테이너 장벽을 또 쓸 계획인가.

(이 국장) “비용도 절약되고 효율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여론을 감안해 앞으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국민의 혈세를 이렇게 쓰고도 자기가 잘했다고 우기는 전형적인 인간상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저런분을 수장으로 모시고 있는 우리나라 경찰분들이 불쌍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