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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용 인코더 어떤것을 사용하시나요?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 10. 8. 09:03
얼마전에 Apple에서는 2세대 iPod Touch를 발표 했습니다. 저도 지름신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하나 주문을 했고, 아직 도착은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Touch를 활용할 때 사용하는 다양한 주변기기와 소프트웨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는데, 어제그저께(글을 작성하는 사이에 하루가 지나 버렸네요.) lifehacker 블로그에 재미있는 글이 하나 올라 왔네요.

Five Best Media Converters 라는 제목의 글로 Touch에 넣을 동영상을 인코딩 하는 프로그램 5개에 대한 소개의 글입니다.(물론 미디어 컨버터니까 다른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되나,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터치에 넣을 동영상을 인코딩하는 툴로 밖에는.. -_-)

5개의 인코딩 소프트웨어에 대한 소개는 원본 블로그를 통해서 보시면 될 것 같고, 재미 있는 것은 다섯개의 인코더를 가지고 투표를 했는데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HandBrake라는 툴이 근소한 차이지만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기 전까지 주로 저는 다음에서 만든 팟인코더를 사용했습니다. 특별한 사용상의 제한이 없을 뿐더러 옵션 설정이 크게 어렵지가 않아서 쉽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개를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비교 동영상은 어둠에서 구한 영화 파일 입니다. -_- 파일을 찾아 보니 AVI 파일이 이거 하나 밖에는 없네요.. -_- 파일의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VIDEO INFO ***
Input Type : XVID(GVC)
Input Size : 640 x 272
Output Type : YUY2
Output Size : 640 x 272
FrameRate(Frame/sec) : 0.00 (23.98)

*** AUDIO INFO ***
SampleRate(Sample/sec) : 48000
BitRate(Bit/sample) : 16
Channels : 2
KBitRate(KBit/sec) : 448

우선 팟인코더.
팟인코더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던 것입니다. 아이팟이 올 것을 기대하고 동영상(국내에서 정상적으로 구할 수 없는 미드)을 하나 둘씩 인코딩하고 있는 중이었지요.
우선 UI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깔끔하지요. 사용법도 단순합니다. 오른쪽 상단에 동영상을 Drag&Drop으로 떨궈놓고 오른쪽 아래에서 변환후 사용할 옵션을 정한다음 오른쪽 아래에 있는 인코딩 시작 버튼만 눌러주면 알아서 끝내 줍니다. 즉 정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요. 특징???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같은 디렉토리에 자막파일(.smi)이 있으면 자막도 입혀 주네요.

다음은 위에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핸드브레이크.
핸드브레이크의 UI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핸드브레이크의 경우 위에 있는 어둠의 동영상을 불러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다른 파일로도 불러오기 위해서 열어 봤으나 결국은 file 불러오기를 실패 했습니다.

그래서 투표 2위인 SUPER 테스트
오... 설치시에 한글 옵션이 있습니다. 이건 의외인데요.. ^^

기본 UI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네... 조금 복잡합니다. 하지만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좀더 많은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세팅도 최상단의 왼쪽에 있는 Ouput Container에서 어떤 형식으로 뽑을지를 선택하면 한번에 대부분의 옵션이 자동으로 세팅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두가지(팟 인코더와 슈퍼)의 차이점은 다른 것 보다는 CPU의 활용도에서 가장 크게 나타 납니다. 우선 시간은 둘째 치더라도(실은 인코딩 시간은 따져 보지 않았습니다만 체감상으로는 팟인코더가 더 빠릅니다. -_-)

팟인코더

SUPER


위의 그림을 보시면 잘 보여지는데... 왼쪽의 팟인코더의 경우 CPU 코어 2개를 모두 사용해서 인코딩을 하는 반면, 오른쪽의 SUPER는 CPU 코어중 하나만을 사용합니다. 두개를 다 사용하는 경우 제대로 사용을 하지 못하면 시스템만 느려지는 상황이 발생되는데, 체감상으로 인코딩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봐서 코어 사용을 잘 하는 것 같네요.(이 쪽 부분의 개발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몰라서 정확하게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_-)

자 결론...

이전에 동영상 플레이어의 최고봉 중 하나인 KMP를 만드신 분이 다음에 입사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다음의 팟인코더의 경우 그 분의 손길이 들어간 것이 아닐까 추측 됩니다.

어떠한 툴이던지(그것이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 브라우저라 할지라도) 처음 접하게 되면 기능에 대해서 상당한 거부감을 느끼게 됩니다. 쉬운 UI는 그러한 부담을 없애 주게 되지요. 처음에는 쉬운 것으로 접근하고, 나중에 많은 옵션이 필요로 하게 되면 더 자신에게 맞는(세세한 세팅을 할 수 있는) 툴을 찾게 됩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저는 앞으로도 한참동안은 팟인코더를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간단한 사용기를 쓰면서 팟인코더를 영문판으로 만들어서 외국에 뿌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봤네요.

덧) 오늘 동일 블로그의 글을 보니, 제가 인코딩에 실패한 handbrake 가 1위를 했다는 소식이 올라와 있네요..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