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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던 외식, 만족스러웠던 청목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 11. 23. 09:37
오후에 길을 나서려고 차에 올랐습니다. 이런 왠걸... 시동은 커녕 차문도 열리지 않더군요. 살펴 보니 배터리가 방전 되어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차에서 내릴때 실내등을 켜고 내렸더군요. -_-

차량 정비를 요청해서 배터리를 충전하고 나니 기사님이 1시간 정도는 시동을 끄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완전방전이기 때문에 시동을 1시간은 걸어 놔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결국 1시간동안 이동할 곳을 생각하다가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다시 한번 가고 싶었던 이천에 있는 "청목나들애"로 향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전에 방문한 분당 청목나들애의 본점이지요. 토요일 오후 인지라 길이 약간 막혔고 대략 1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2인분을 주문하니 조금 있다가 청목의 전통(?)과 같이 상에 모든 밥과 반찬이 담겨진채로 상째 들어 오더군요.

대략 십수개의 반찬 중에 가장 맛있는 것은 역시나 간장게장이었습니다. 약간은 비린내가 나기도 하지만 이 가격에 이 많은 반찬과 간장게장 한마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저기 뒤에 보이는 고기는 보쌈인 듯 했는데, 고기가 약간 퍽퍽하더군요.. -_-

하지만 나머지 반찬들은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냉이 무침과 달래 무침은 봄이 아닌데도 입안에서 상쾌한 향을 내어 주었지요.

청목나들애 분당점보다 본점이 좋은 이유는 친절함 입니다. 분당점의 경우 불친절해 졌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흘러나오는 것 같던데, 본점의 경우는 주차도와 주시는 분들까지 친절하시더군요. 예정에 없던 이천 청목나들애 방문은 이렇게 친절한 분들 때문에 더욱 맛난 밥상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

이천 근처에 가실 일이 있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거하게 점심 한상 하시는 것은 어떠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