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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 사고 차량을 통해 본 섣부른 판단의 위험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9. 1. 9. 13:08

윗 사진은 오늘 오후에 남대문 경찰서 근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길을 걷고 있는데 차도 옆에 마티즈 한대가 서 있었습니다. 차의 상태는 엔진까지 망가질 정도로 훼손이 심했습니다. 아마도 상당한 속도로 무언가와 충돌한 것으로 밖에는 안보이더군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차앞 부분이 반정도나 부서졌음에도 운전석 쪽은 거의 손상이 없네요. 차의 상태와 차 안에 터진 에어백으로 미루어 운전하신 분은 그나마 많이 안다치셨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차량을 보기 전까지 저는 경차에 대한 불신이 많았습니다. 경차를 타다가 사고가 나면 더 크게 다친다고 생각을 한 것이지요. 물론 이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커다란 차가 조그만 차보다는 앞범퍼와 운전석 까지의 거리가 길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충격이 전해오는 거리가 멀테니까요. 하지만 위의 사진처럼 마티즈도 충분히(어느 정도의 사고인지 짐작은 가지 않으므로) 흡수를 한다는 것을 오늘 보게 된 것이지요.

사람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경험이나 자신의 지식을 통해서 판단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판단은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많이 듣고, 많이 배우고, 많이 알아봐야 합니다.

오늘도 길을 걷다가 본 사고 차량 한대에서 잊고 지내던 사실 하나를 깨우치고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