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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부담이 되는 치과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9. 2. 18. 15:42
며칠전부터 왼쪽 아랫 어금니가 약간씩 흔들거리더니 결국 아무것도 씹지 못할 정도로 아파 오더군요. 2~3일 정도 아프다가 이제는 어느정도 통증이 멎었는데, 이번에는 잇몸이 부어 올랐습니다.

결국 오늘 치과를 들렸습니다. 증상은 "잇몸이 안좋은데다, 치아에 금이 갔다" 입니다. 우선 잇몸 치료를 하자고 하시더군요.

어금니 부분에 있는 잇몸 두군데와 혀의 왼쪽 깁숙한 곳에 주사바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마취 주사를 놨습니다. 물론 그 뒤에는 통증이 잘 느껴지지는 않지만, 뭔가 내 이 주변에서 뭔가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구요.

정말 기분이 안좋네요. 항상 치과는 기분이 별로 였던 것 같습니다. 하물며 스케일링을 할때도 기분이 안좋더니만... 지금은 마취가 풀리는지 통증이 계속 오네요.

대략 50여번의 헌혈을 하는 동안에도 주사 바늘(헌혈용 주사바늘은 좀더 굵지요. -_-)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않았고,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을때는 아주 얇은 주사 바늘에 부담조차 없었는데... 물렁한 살에 꽂는 주사 바늘과 나름 단단한 잇몸과 혀에 주사 바늘을 꽂는 것은 전혀 느낌이 다릅니다. 주사바늘이 뭔가 꽉차 있는 곳을 억지로 들어가는 느낌 입니다.

이런 느낌이 싫어서 치과 가는 것을 꺼려하는데...(사실 다른 병원도 가는것을 꺼려 하는 것은 맞습니다. 왠만하면 자가 치유를 선호하는 지라) 결국 몇번에 걸쳐서 가야할 것 같네요.

아주 어려서 부터의 기억이 치과는 정말 가기 싫은 곳이었는데, 한참을 나이가 먹은 지금에도 치과는 병원중에 가장 가기 싫은 곳이 되어 있네요.

아이고... 이빨이야...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