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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맛집 - 낙지볶음으로 유명한 실비집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 1. 9. 10:35
어제 저녁무렵 누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의 내용인즉, 회사 주변에 왔으니 저녁을 같이 먹자는 내용이었지요. 어머님과 조카 2명도 같이 와 있다고 하더군요. 회사를 나서면서 "뭘 먹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얼마전 보게 된 포스팅을 기억 하고서 낙지를 먹기로 했습니다.

한참을 걸어서 종로에 위치한 실비집을 찾아 갔구요.


지도를 클릭하시면 이강순실비집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안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들어올 공간은 못되는 것 같네요.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이 조금 됩니다. 물론 여자분들끼리 와서 드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서인지 많은 테이블에 사람들이 앉아 계시더군요.

우선 전형적인 메뉴인 낙지 볶음과 조개탕을 시켰습니다.

우선 낙지 볶음 입니다. 역시 폰카라 화질의 압박이 죽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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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정말... 맵다 입니다. 조카 2명이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에 다니는데, 둘다 낙지 하나 먹고 콩나물 왕창 먹고, 물마시고 하더군요. 하지만 매운맛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뭔가 계속 끌리는 맛이 남아 있습니다. 덕분에 조카들도 계속 먹더군요. 맵다고 하면서도요.

같이 나온 조개탕입니다. (물론 따로 주문을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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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조개가 안에 들어 있고, 마늘과 파가 듬뿍 들어가서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내 줍니다. 낙지를 통해서 얼얼해진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줍니다. 모시조개의 질도 좋은 것 같구요.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계란말이도 하나 시켰는데, 계란 말이의 경우는 평범한 맛을 내더군요. 만약 다시 간다면 계란말이는 안시킬것 같네요. 물론 낙지 볶음과 같이 먹으면 낙지 볶음의 매운맛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하기는 합니다.

마지막에 낙지 볶음의 양념에 밥을 비벼 먹으려 했다가 하지 않은 것이 후회가 살짝 되기는 하네요. ㅎㅎㅎ

어떠세요... 오늘 저녁은 낙지볶음과 함께 소주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