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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속 위젯 서비스에 대한 감상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 9. 1. 16:44
휴대폰 속 위젯, 쓸만한가 (링블로그,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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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쇼위젯 들여다보기 (스마트가젯, 우주)

KTF Show 위젯
SKT 아이토핑

오래전, 그러니까 대략 2000년에 그당시의 주류에 편승하고자(?)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벤처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벤처를 만들기 이전 무선인터넷 환경(그당시에는 iSMS라고 불리우던 서비스)에서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하던 업체에서 일을 했던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하게 되었으니, 벤처사업의 메인도 유/무선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사업으로 정해졌지요.

대략 1년이 흐른 뒤 일본으로 출장을 갔다가 영감을 받아서 특허를 하나 출원했습니다. 바로 휴대폰의 대기 화면에서 무선 인터넷의 정보를 볼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에 대한 특허였습니다. 지금 보면 이통통신사가 제공하는 위젯 서비스와 유사한 서비스 컨셉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률적인 대기 화면의 모습에서 벗어나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바탕화면의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 올려놓고, 그 정보가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도록 한다. 정보는 그 당시 가장 저렴한 이동통신의 수단인 SMS를 이용하고....."
뭐 대략 이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물론 출원이 통과 되고 특허가 취득 되었다면... 돈방석에 앉아 있겠지만, 특허 등록이 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오래전의 일이라서 등록 취소 사유는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그래서인지 요즘 KTF에서 광고를 하는 "Show 위젯" 이나 SKT에서 홍보자료만 뿌린 "아이토핑"을 보면 그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그 당시는 터치 스크린이라는 핸드폰은 생각하지도 못했었습니다. 4Gray의 흑백단말이 있던 시기이니 말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렇게 단말기가 빨리 변하리라고는 예상을 하지도 못했었지요. 하지만 그 당시 사용자들이 원하던 기능과 지금의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은 거의 유사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시간이 그리 많이 지나지 않았지만요.) 당시에도 위젯 서비스로 날씨와 증권을 거의 사례로 많이 사용을 했는데, 지금도 위의 두 화면을 보면 빠지지 않는 정보가 되어 있네요.
다만, 당시의 상황과는 조금 다르게 풀브라우징이 가능하게 되면서, 그리고 정보의 양이 많아진 덕분에 검색에 대한 활용성이 증가 되면서 검색이 들어간것이 조금 차이가 날 뿐입니다. ^^

그리고 보니 상당히 오래전에 먼 훗날(?)의 서비스를 기획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몇년 뒤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의 서비스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습니다.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가 만들어 내는, 마치 오픈환경처럼 보이는 Walled-Garden 서비스가 발전을 하게 될지? 아니면 현재 국내의 특수화된 환경이 진화해서 이동통신사의 Walled-Garden 영역에서의 서비스가 계속될지요.

아무튼 사용자가 조금더 쉽게 정보를 얻게 되고, 그 정보를 통해서 새로운 정보를 가공하게 되는 날이 올것 같습니다. 아마도 앞으로의 모바일 환경이 기존의 데스크탑 환경(물론 노트북 포함) 정도의 사용편의성을 가지고 올 날이 멀지 않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만 하게 되네요.. :)



덧) 당시의 특허 출원 문서를 어디인가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찾기가 어렵네요. 나중에 찾게 되면 수정해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허 정보는 찾았으나, 지금 봤더니 너무 어수룩 하네요.. ㅋㅋ 그래서 공개 하는 것을 포기 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