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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미투데이 인수에 대한 생각.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 12. 23. 14:02
어제 미투데이가 NHN에 인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재빠르게 me2day를 접속해 보니 미투데이의 대표이신 만박님이 자시의 미투에 글을 올렸고, 블로그에도 글을 쓰셨더군요.


미투데이는 워낙 초반부터 가입을 해서 사용하던 서비스라 남다르게 애착이 가는 서비스 중 하나였습니다. 초반에 playtalk과의 서비스 유사성(?)과 오픈 시기로 여러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도 했고, SKT의 tossi 서비스가 오픈했을 때에도 대기업의 서비스 도덕성문제(사실이 어떠했건간에 말입니다.)를 야기한 사이트 이기도 합니다.

나날이 발전을 하면서 무선과 연동도 되고, 최근에는 지도와 연결을 해서 모바일 서비스의 킬러 앱으로 태어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NHN은 미투데이를 인수하게 되면서 SNS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기존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약간의 SNS 성향을 가진 서비스는 제공했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본격적인 SNS 서비스는 없었지요.

미투데이의 경우 단기간에 사용자를 많이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박님도 블로그에 쓰셨듯이, 아직까지 미투데이나 SKT의 토시 서비스 같은 경우는 다수의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투데이에는 유독 서비스를 사랑하는 사용자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서비스의 발전에 대해서 응원을 보내고 있지만, 또다른 많은 분들이 이번 서비스 인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도 많은 듯 합니다. 이유는 기존 대형 포털사들이 벤처의 서비스를 인수하고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부작용을 만드는 케이스를 봐 왔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저 또한 응원을 하고 싶습니다. 인터넷 서비스를 만드는데에도 상당히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되는데, 벤처의 경우 그러한 수익모델을 쉽게 만들지 못하는 환경에 놓이기 쉽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사용자에게 좋은 서비스로 거듭나는 미투데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 봤습니다. 그리고 보니 어느분의 이야기 처럼 한줄 블로그(짧은 블로그라고 이야기 하는 편이 더 맞을 라나요?)에 기반한 SNS 서비스가 NHN과 SKT 라는 공룡의 싸움이 되어 버릴 것 같네요.. ^^

덧)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보다보니 Bloter에 "한눈에 보는 포털 인수합병 사례"라는 글이 있네요. 자세하게 금액까지 정리해 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