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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깐 만져본 니콘 D700과 소니 a700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9. 1. 28. 11:17
구정 연휴에 잠시 시간을 내어서 일산에 있는 웨스턴 돔을 갔습니다. 마눌님과 누님의 손에 끌려서 운전기사로 갔다왔는데, 나름 아기자기 하게 꾸며 놓았더군요.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픽스딕스 매장을 방문 했습니다.

픽스딕스는 역시 남자들이 혹할 만한 기기를 모두 가져다 놓았더군요. 잠시 매장을 둘러 보면서 제일 처음 발견한 것은 애플의 알루미늄 뉴백북 이었습니다. 잠시 외형을 살펴 보았는데 역시나 바디 부분의 디자인이 훌륭하더군요. 환율만 정상적(?)이었다면 확 질렀을지도 모를 물건이었습니다. -_-

그리고 매장에 들어간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 DSLR 코너로 휘리릭... 사실 매장에 방문한 목적은 Canon의 EOS 5D Mark II 였습니다. 새로나온 바디에 Full-Frame 이라서 관심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매장안에 전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대신 Nikon의 풀프레임 바디인 D700Sony의 중급기 바디인 a700을 만져 보았습니다.

아주 잠깐, 지나가던 길에 만져본 것이라 아주 간단한 느낌만 받았네요.
우선 Nikon D700의 경우는 바디가 묵직했습니다. 50mm 렌즈가 마운트 되어 있었고, 전원을 올린다음 연사모드로 세팅을 하고 잠시 찍어 봤습니다. 촬영 포맷을 확인 하지는 못했지만, 보조 배터리 없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연사 속도를 제공해 주더군요.

두번째 Sony a700은 줌렌즈가 달려 있었습니다. 소니의 장점중 하나인 SSS가 작동되는 모드였습니다. 풀프레임 바디인 a900을 만져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소니의 DSLR은 거의 만져본 적이 없기에 잠시동안이나마 한번 찍어 보고 싶었습니다. 손에 쥐는 느낌이 나쁘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역시나 셔터음을 듣기 위해서 연사모드로 세팅을 하고 찍어봤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Canon EOS 30D 보다 조금 느리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정말 짧게 만져본 것이라 만져본 느낌 중 가장 차이가 나는 셔터음에 대한 느낌만 적어 봅니다.
저는 "철컥"하고 무겁게 느껴지는 소리가 아닌 "찰칵"하고 가볍게 느껴지는 셔터음을 더 좋아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Canon EOS 30D의 셔터음은 상당히 만족스럽지요. 하지만 Canon EOS 5D의 셔터음은 약간더 무거운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새로나온 Canon EOS 5D Mark II의 셔터음과 느낌을 알고 싶어서 픽스딕스에 들어간 것이기도 했구요. 그날 만져본 두개의 바디 중에서는 D700이 그나마 더 만족스러운 느낌을 주더군요.

DSLR 이라는 물건이 짧게 판단을 내리고 쉽게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니만큼 오랜시간 만져보고 판단을 해야 하지만, 그날의 느낌을 기준으로 지름 고민 목록(물론 현실성이 없는 것은 아시죠 -_-)에 Nikon D700을 추가해 보기로 합니다.~~~~ (즐거운 상상만으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