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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V카드 진행 결과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 10. 3. 22:09
그동안 계속 되어 오던 우리 V카드 진행 결과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그동안의 일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 별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간 역순이니 아래 것부터 보시는 것이 편하실 것 같네요.


이렇게 해서 금감원에서 우리은행에 확인(?) 시정(?) 조치를 취했나 보네요. 어제 우리은행에서 다시 한번 전화가 왔습니다.

상담원과 저의 대화 내용입니다. 업무 중에 받은데다가 정신 없이 받아서 대강의 내용만 요약합니다.

상담원 : 우리은행 입니다. 금감원의 연락으로 전화 드립니다.
나 : 네.
상담원 : 저희 은행에서 마케팅 할때 오해가 있으신 것으로 알고 전화 드렸습니다.
나 : 제가 오해한 것이 아니고, 우리은행에서 잘못한 것입니다. 고객에게 언제 출금 될지를 알려 주지 않고서 진행한 것은 분명 마케팅을 잘못하신 겁니다. 또한 고객정보 삭제를 요청했는데, 그에 대해서 언제 삭제 될지 알려 주지 않고서, 삭제가 안된다고 한것도 잘못입니다.
상담원 : 두번째 건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 확인 중입니다. 그리고 첫번째 부분은 저희 쪽에서 미처 알려 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사과로 양해 부탁 드립니다.
나 : 저는 사과 받지 않겠습니다. 우리은행에도 제가 계속 전화를 했고, 저는 금전적으로 손해를 봤습니다. 물론 몇십원 밖에 안되는 금액이기는 하나, 제 돈이 우리은행에 있으므로 해서 저는 은행 이자 분에 대한 금전적 손해를 봤습니다.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 합니다.
상담원 :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금전적인 보상보다는 고객님께서 영화를 보실 수 있도록 영화티켓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 : 사람잘못 보셨습니다. 내가 영화 한편 마음대로 못보는 사람으로 보이십니까? 영화 티켓 필요 없습니다. 다시는 우리은행에서 이러한 마케팅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확인으로 금전적으로 보상부탁 드립니다.


뭐 대강 위와 같이 하고 끝이 났습니다. 저 돈 좋아 합니다. 영화도 좋아하구요. 영화 한편 공짜로 볼 수 있는 티켓 생기면 무지 좋아라 합니다. 하지만 이건 기본이 잘못 된 것 같습니다. 자기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실수 분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하고, 그 실수를 그대로 만회 하면 될 텐데... 결국 상부 기관인 금감원에서 연락이 간 후에야 전화를 해서 한다는 소리가 영화티켓으로 무마하려하다니요.

이런 정도면 과연 고객을 뭘로 안다는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우리은행 한심하더군요. 직원 몇몇의 생각과 행동이 회사의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가 있다는 간단한 사실조차 모르는 것 같네요.